교육기업, AI 개발자 확보에 사활...에듀테크 시장 선점위해 치열한 경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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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교육기업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개발자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교육서비스 분야 AI 도입이 초기 단계인 만큼 한발 앞서 인재를 확보해 선두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다.

13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비상교육, 아이스크림에듀, 웅진씽크빅, 천재교육 등이 연구개발 인력 고용을 늘리고 있다.

비상교육은 올해 AI 등 IT 개발자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50% 늘렸다. 내년 IT 신규 채용인원은 올해 대비 30% 확대할 계획이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AI 등 IT 개발자를 상시 채용 중이며, 지속적으로 채용 인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듀테크 기반 콘텐츠 개발 확대와 어학을 중심으로 완성도 높은 디지털서비스를 요구하는 글로벌시장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을 많이 뽑는다”는 설명이다.

아이스크림에듀의 IT 인력은 전체 정원의 20%를 차지한다. 올해 충원을 지속해 비중을 더 높인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에듀는 교육 분야 빅데이터와 AI 전문기업이 되기 위해 인력과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의 올해 IT 개발자 인력은 지난해보다 30% 증가했다. 웅진씽크빅은 AI 개발자 영입에 중점을 뒀다. 웅진씽크빅은 자체 AI연구소를 설립하고 빅데이터, AI 등 IT를 활용한 글로벌 교육 플랫폼과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천재교육은 지난 5월 에듀테크 센터 내 'AI연구소'를 설립한 후 개발자를 영입하고 있다. 천재교육, 천재교과서, 해법에듀 등 관련 계열사 내 IT인력이 140여명에 달한다. 천재교육은 채용 규모를 지속 확대한다.

교육기업이 IT개발자 확보에 중점을 두는 배경은 AI 기반 에듀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책'에서 'AI'로 교육 수단이 급변하고 있지만 독보적인 에듀테크 기업은 없는 상황이다. 전문 인력을 확보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먼저 내놓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정환 천재교육 본부장은 “부분적인 AI 학습서비스는 출시됐지만 전체 학습 서비스가 AI로 구성된 완성도 높은 서비스는 나오지 않았다”며 “학부모와 학생의 AI 수요가 큰 만큼 AI는 교육 기업이 도전하고 싶은 매력적인 분야”라고 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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