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자동차 판매가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10월 자동차 판매가 작년 동월 대비 4%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의 6.9%와 9월의 5.2% 하락과 비교해 낙폭은 둔화했지만 16개월째 이어진 판매 감소다. 중국 자동차 판매는 작년 연간 기준으로 1990년대 이후 처음 감소로 돌아선 이후 반전의 기회를 못잡고 있다.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는 지난달 45.6% 폭락하며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9월 33% 하락에서 낙폭을 키운 신에너지 차 판매는 지난해 정보 보조금에 힘입어 62% 급성장했으나, 올해 들어 보조금이 줄면서 배터리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도 각각 3개월, 5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경제둔화와 미·중 무역분쟁이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