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섬유산업 육성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 등을 확대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1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제33회 '섬유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섬유의 날은 국내 업종 중 최초로 섬유패션업이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한 1987년 11월 11일을 기념해 매년 열린다.
정부는 이 자리서 ICT 융합 맞춤 의류·스피드팩토어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수요·공급기업간 연구개발(R&D) 등 협력모델에 대해 자금·입지·세제·규제 특례를 패키지로 지원한다. 또 해외 원천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산업·안전보호용 섬유, 스마트의류 등에 대한 기술개발·사업화 지원을 확대한다. 맞춤형 취업연계 교육, 창업지원 등을 통한 인력난 완화, 컨설팅 및 클린팩토리 구축 확대를 통한 글로벌 환경기준 강화 대응, 해외 마케팅, 해외 규격인증 지원을 통한 수출 강소기업 육성도 추진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규영 효성 대표 등 유공자 정부포상 51점도 이뤄졌다.
금탑산업훈장은 김규영 효성 대표가 받았다. 김 대표는 29년간 기술개발 및 생산 안정화를 통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세계 시장점유율을 1위로 이끌어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김성열 슈페리어 부회장이 수상했다. 김 부회장은 38년간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로 국내 최초로 골프웨어를 런칭하는 등 패션의류 품질 고급화에 이바지했다. 국산 사용비율 80% 이상으로 국내 섬유 스트림간 상생 발전에도 기여했다.
박갑열 영텍스타일 대표와 안성권 진성글로벌 대표는 각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외에 이석기 호신섬유 대표, 김용만 새날테크텍스 전무, 명유석 밀앤아이 대표, 한국섬유수출입협회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정옥남 와이디텍스타일 대표, 최종율 성안 이사, 공은찬 휠라코리아 수석전문위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섬유패션산업은 우리나라 최초 근대 제조업으로 태동해 지난 100년간 경제성장과 수출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일본 수출규제, 글로벌 경기침체 등 현재 위기를 기회삼아 양질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ICT 융합을 통한 새 시장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