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김승호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비공식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중산 중국 상무부장 주재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등 33개 주요 WTO 회원국 통상 고위급 관료와 WTO 사무총장이 참여한다. 회의에선 'WTO 개혁'과 '제12차 WTO 각료회의 성과'를 논의한다.
함께 열리는 WTO 투자원활화 각료급 회의에서는 WTO 투자원활화 논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의 각료급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원활화 논의는 해외직접투자 관련 규제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 신청·심사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국제 투자흐름에 대한 장벽을 완화하자는 취지다. 우리나라는 기업이 해외투자 시 겪는 애로사항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규범이 정립되도록 논의에 참여 중이다.
김 실장은 4일부터 열린 국제수입박람회에도 참석해 참가기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는 수입 활성화를 목적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행사다. 270여개 우리 기업을 비롯해 세계 약 3700개 기업이 참가한다.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들은 중국이 산업고도화와 내수 중심의 성장 정책 기조에 따라 수입구조가 소비재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 실장은 “정부는 중국 시장 변화를 고려해 생활용품, 뷰티·헬스, 식품 등 고급 소비재로 수출품목을 다각화하고 온라인시장 진출 확대, 지방정부 협력 등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