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이탈 막아라"...오픈뱅킹이 불러온 은행권 '파격 마케팅' 경쟁

시중은행이 오픈뱅킹 서비스 실시에 맞춰 파격 이벤트를 내걸로 고객 유치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모든 금융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혹시 모를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공격 마케팅도 눈에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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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오픈뱅킹 실시에 맞춰 모바일 플랫폼 쏠(SOL)을 전면 개편했다. 신한은행 거래가 없는 고객도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회원가입 후 타행 계좌 등록만하면 조회 및 이체 등 금융거래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타행 보안카드나 OTP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디·패스워드, 생체인식, 패턴 등으로 이체거래를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오픈뱅킹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와 리워드를 제공하는 신상품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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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원(Won)뱅킹으로 세상 편하게 살자!' 이벤트를 12월 15일까지 실시한다.

다른 은행에 보유 중인 입출식 계좌를 우리WON뱅킹에 등록한 고객 선착순 2만명 대상으로 GS쿠폰을 제공하며 추가 추첨을 통해 다이슨 드라이기, 에어팟, 백화점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오픈뱅킹에 특화된 전용상품 라인업 구축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의 편리함에 초점을 맞춘 개편 서비스를 선보인다. KB스타뱅킹에서 다른 은행 계좌의 조회는 물론 출금을 통한 이체까지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KB스타뱅킹은 기존 UX·UI에 오픈뱅킹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기존 국민은행 계좌를 이용하는 것과 동일하게 접속 하자마자 '다른 은행' 화면을 선택하면 타행 계좌잔액과 거래내역 조회, 출금을 통한 이체거래가 가능하다.

금융스케줄에 맞춰 여러 은행에 흩어져 있는 잔액을 하나의 계좌로 모을 수 있다. 잔액 모으기 서비스는 최대 5개 은행의 입출금계좌에서 국민은행 입출금계좌로 자금을 한 번에 끌어올 수 있다.

다른 은행 계좌에서 바로 출금해 원스톱으로 상품가입도 가능하다. 기존에는 금융상품 가입시 해당 은행의 입출금계좌에 잔액이 있어야만 가능했다. 자산관리, 외환 등 오픈뱅킹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도 준비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오픈뱅킹 기념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영업점 직원이 발송한 SMS링크를 통해 다른 은행 계좌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740명에게 추첨을 통해 최고 100만원 현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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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 출시 기념 'IBK 오픈뱅킹 궁금하면 드루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27일까지 스마트뱅킹 앱 'i-ONE뱅크'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이용을 위해 다른 은행 예금·적금·펀드 계좌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추첨을 통해 506명에게 애플 아이폰11 프로(1명), LG 노트북(2명), 삼성 공기청정기(3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500명)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도 오픈뱅킹 출시를 기념해 4326명이 넘는 고객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5가지 이벤트를 30일부터 진행한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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