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빅데이터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위키키’, ‘2019 헬스케어 빅데이터 심포지엄’서 큰 관심 모아

장진웅 카이언스 대표, “의료와 ICT분야의 융합을 통한 혁신적 호흡 건강 서비스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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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심포지엄 강연회장 모습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에 ‘산소 가용성’을 연구한 윌리엄 케일린 주니어, 피터 래트클리프, 그래그 세멘자 등 3명의 과학자가 선정된 가운데, 지난 10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는 ‘2019 헬스케어 빅데이터 심포지엄(2019 Healthcare Big Data Symposium, HBS)’가 개최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심포지엄에서는 약 4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ICT-헬스케어 분야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들이 발표됐다. 또한 IoT-빅데이터 전문 기업에서도 의료와 연계된 플랫폼(솔루션)에 대한 다양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Session3 헬스케어 빅데이터 산업을 만나다'에서는 장진웅 카이언스 대표가 ‘호흡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IoT 기술 적용 사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가운데 “병으로 폐가 망가져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서, 호흡 훈련을 하기 위해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했다”는 개인적인 경험을 시작으로 강연에 임하며 청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카이언스는 국내 빅데이터 솔루션을 다루는 IT 회사로 장진웅의 대표는 “호흡이 건강에 미치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4차 산업 시대에 걸맞게 본래 전공 분야였던 빅데이터와의 접점을 찾아 의료 분야 비즈니스와 융합시킬 수 있는 연구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어 “호흡에 대한 관심은 이전부터 꾸준히 지속돼왔으며, 특히 최근 몇 년간은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 사태가 계속되면서 호흡기 질환, 폐 건강 등의 이슈가 대두됐다”라며 “그러한 가운데 독거노인, 치매 노인, 발달장애 아동, 천식 등의 폐 질환을 지니고 있는 취약계층은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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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언스 장진웅 대표가 위키키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어서 그는 “폐는 예방이 중요하다고 판단, 센서 장치를 이용해 호흡 데이터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라며 “매 순간 내쉬는 호흡을 측정하는 기기가 일반 가정에서 쓰이는 온도계, 혈압계처럼 상용화될 수 있다면 큰 가치를 지닐 것이다”라고 아이디어의 출발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더 효율적으로 호흡 데이터를 취합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 바로 ‘’위키키‘이다”라며 “자신의 호흡 상태를 자가진단 및 체크해볼 수 있고, 호흡 훈련을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라고 위키키 서비스 개발 의도를 설명했다.

장 대표가 발표한 위키키 서비스의 핵심은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위키키)을 통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 호흡의 세기, 속도 등 여러 가지를 아주 간편하게 측정하는 것이다. 호흡을 기기를 통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게임형식으로 미션을 통해 호흡을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아동 계층의 자연스러운 활용 유도를 위해 동화책, 증강현실(AR) 애니메이션 등의 부가 콘텐츠도 선행 제작된 상태다.위키키 동화책은 남극 마을의 어린 펭귄과 친구들의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로 총 열두권이 제작 예정에 있으며, 현재 에피소드 2편까지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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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키 패키지 디자인(사진 왼쪽)과 교구 및 동화책, 신규 출시 예정인 동화책 에피소드 2편의 증강현실 애니메이션(AR) 시연 이미지

동화책 에피소드 2편에서는 증강현실(AR)이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서, 큰 인기를 몰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 솔루션 회사답지 않게 소비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넓은 스펙트럼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장 대표는 “의료 분야에서 많은 의사들이 호흡을 훈련할 수 있는 기기의 필요성을 제시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충분한 호흡 데이터를 구축해 패턴을 발견해내는 것이다”라며, “앞선 컨텐츠들은 모두 호흡과 데이터를 연결시켜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라고 발표를 마쳤다.

한편, 카이언스의 ‘위키키’는 현재 베트남 교육부, 우즈베키스탄, 중국 방송·인터넷 콘텐츠 등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부산대 흉부외과 병원 및 차의과대학 정보의학실 업무 협약이 체결되었고, 글로벌 스마트 호흡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차후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자가 호흡 진단 시스템 개발을 위해 의료기관과의 서비스 연구 협력 중에 있으며, 현재 시제품 개발이 내부적으로 완료되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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