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9조4449억원, 영업이익 603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30.6%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모듈·핵심부품 부문 매출은 7조5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면서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A/S 부문 매출은 1조9344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전동화 부품 공급 확대를 매출 상승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3분기 전동화 부품 매출은 7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9% 급증했다. 북미 피아트-크라이슬러에 모듈을 공급하는 오하이오 공장이 지난 1년간의 정비작업을 마치고, 올 4월부터 생산 재개에 들어간 것도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됐다. 해외 시장에서 A/S 부품 판매도 지속 증가해 글로벌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까지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14억7900만 달러 규모의 핵심부품 수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북미와 일본, 중국지역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램프와 전장품 등의 수주 확대에 성공한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4분기에도 전동화 부품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주요 신제품 홍보 활동을 강화해 올해 총 21억 달러의 해외 수주 목표 달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분기 배당을 처음 시행한 현대모비스는 연말에 130만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장내 직접 취득, 이 가운데 625억원 상당 자기주식은 소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연구개발 부문에 투자를 이어나간 것이 첨단 핵심부품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 영업 활동을 전개해 실적 상승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