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TPV '8K 협회' 가세...삼성-LG 화질 논란에도 생태계 확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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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연합

8K 생태계 확산을 위한 글로벌 연합체 '8K 어소시에이션(8K 협회)'에 세계적인 영화사 아이맥스(IMAX)가 가세했다. 8K 협회 회원사는 현재 18개로 늘었고, 연말까지 30개 내외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8K 시장에 대한 업계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8K 협회에 최근 캐나다 영화사 '아이맥스'와 TV와 모니터 제조사인 'TPV'가 새로 가입했다.

아이맥스는 이사회 멤버보다 한 단계 낮은 '프린시플 멤버'로, TPV는 프린시플 멤버보다 한 등급 낮은 '어소시에이트 멤버'로 각각 가입했다.

아이맥스는 독자적인 카메라와 화질 포맷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영화를 촬영한다. 일반 영화보다 훨씬 큰 초대형 화면용 영화를 제작하며, 큰 화면에 맞춰 화질도 일반 영화보다 10배 가량 더 선명하다. 아이맥스 가세는 영화 등 콘텐츠 업계의 8K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사례로, 8K 생태계 확산을 노리는 협회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8K 시장이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지만, 성장 속도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 화질을 놓고 논쟁을 벌이는 등 논란도 있지만, 시장은 이와 관계없이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8K TV 판매 대수는 2017년 2400대에서 지난해 1만8600대로 늘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16만7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8K 시장이 커지면서 8K 산업 생태계 성장 속도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8K 협회에 따르면 현재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협회 가입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K 협회는 올해 1월 삼성전자, 파나소닉, 하이센스, TCL, AUO 등 5개 회원사로 출범했다. 이후 8K 협회를 중심으로 8K 기술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생태계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 5월에는 △디스플레이 주요 사양 △8K 신호 입력 △입력단자 규격 △미디어 포맷 등 8K TV를 위한 주요 성능과 사양에 대한 기준도 발표했다.

협회 참여기업 확대를 위해서도 힘써온 결과 회원사 등급을 세분화해 가입 기업을 유치했다. 현재는 총 18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8K 협회 회원사는 연말까지 약 3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8K 시장이 이제 막 개화하는 단계지만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8K 생태계와 시장 확대 속도도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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