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신성장동력 핵심인 리튬 사업 현장을 찾았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리튬 추출 플랜트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자리에서 그는 “지구 반대편 안데스 산맥 4000m 고지에서 (포스코의) 향후 5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을 맞았다”며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극한의 조건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서로 간 안전을 확인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신뢰에 기초한 파트너십을 잊지 말고 지역사회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지속 소통해야 한다”고 안전의식과 기업시민 정신을 당부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8월 호주 갤럭시리소시스사로부터 염호를 2억8000만달러(약 33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광권 인수는 올해 2월 마무리됐다.
현재 이 염호는 리튬 매장량과 염수 생산 능력이 인수 계약 당시 산정 때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수산화리튬을 연간 2만5000톤, 약 20년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50년 이상 생산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는 2020년 하반기까지 탐사작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성장사업이 본격 성장할 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