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폴 매카트니' '콜드플레이' 등 레전드 뮤지션이 참여해온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부터 디자인·여행·음악·요리 테마로 구축한 '현대카드 라이브러리'까지 문화마케팅 대명사로 자리 잡은 현대카드가 뉴 플레이그라운드 '다이브(DIVE)'로 다시 한 번 브랜딩 혁신을 시도한다.
현대카드는 최근 출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DIVE를 앞세워 디지털 모바일 세계로 브랜딩 활동을 본격 확장한다고 22일 밝혔다.
DIVE앱은 현대카드의 브랜딩 활동을 디지털 모바일 세계로 확장하는 새로운 방식의 플랫폼이다. 디지털 컴퍼니로 변화 중인 현대카드의 비즈니스 방향성을 읽을 수 있다. 회사는 많은 고객이 더 깊이 있는 문화적 경험을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DIVE앱을 통해 찾아냈다.
현대카드는 지금까지 주로 오프라인 기반 브랜딩 활동을 벌여왔다. 직접 공연장에 가고, 라이브러리를 방문해 영감을 자극할 수 있는 예술적 경험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현대카드는 DIVE를 통해 이런 오프라인에서의 문화 경험을 디지털 모바일 세계에서 풍성하게 만들고자 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현대카드는 지금까지 스페이스 디자인, 음악 공연 등 오프라인적인 활동에 집중했다”면서 “오·온라인을 넘나들며 문화콘텐츠를 엮을 수 있는 앱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DIVE는 현대카드의 브랜딩 활동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과 함께 그것을 실제로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앱에서는 슈퍼콘서트, 컬처프로젝트, 스토리지 전시 등 새로운 공연·전시 소식을 확인하고 예약까지 가능하다. 라이브러리, 바이닐앤플라스틱(Vinyl&Plastic) 등 현대카드의 브랜딩 공간을 360 가상현실(VR)로 둘러보고, 실시간 이용 현황도 파악할 수 있다. 각 공간에서 보유 중인 도서·음반 검색도 가능하다. 이런 풍부한 정보와 더불어 바코드를 이용해 현대카드 없이도 한 달에 네 번, 평일에 한해 라이브러리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
DIVE에서는 문화활동에 도움을 주는 정보뿐만 아니라 현대카드의 브랜딩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연관 콘텐츠도 제공한다. 슈퍼콘서트 참여 아티스트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 스토리지 전시와 관련된 지식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연관 콘텐츠는 공연·전시와 함께 시너지를 내 고객이 보다 풍성한 영감을 누릴 수 있게 만든다.
DIVE는 현대카드 브랜딩 활동 정보제공을 넘어 그 자체로 완전히 새로운 문화 활동의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모바일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현대카드는 그간 쌓아온 브랜딩 활동 경험을 토대로 힙스터가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주제가 무엇인지 분석했다. 그 결과 △디자인·아트 △건축·인테리어 △여행 △음악 △쿠킹·고메 △스타일 △테크 7가지 콘텐츠 주제를 선정했다. DIVE에서는 7개 주제 관련 콘텐츠가 매일 2~3개씩 업로드 된다. 사용자는 '관심 키워드 설정'과 '카테고리 설정'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서 즐길 수 있다.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준 높은 필진도 확보했다. <박지호의 심야살롱>을 운영 중인 박지호 아레나 전 편집장, 트렌드 매거진 <인디드>의 성범수 편집장, 월간 〈디자인〉의 전은경 편집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DIVE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DIVE에서는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과 경험을 다른 사용자와 나눌 수 있도록 콘텐츠를 SNS로 공유할 수 있다. 사용자가 본인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올려 놓은 게시물을 DIVE로 가져오거나, 직접 DIVE 앱 내에서 게시물을 등록해 자신의 문화 경험을 공유할 수도 있다. 현대카드가 제안하는 영감의 순간들과 사용자 각각의 문화적인 취향과 관심사가 DIVE 내에서 함께 교감하면서 또 하나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나간다. 현대카드가 DIVE를 '뉴 플레이그라운드(New Playground)'로 정의하는 이유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