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이후 알뜰폰 시장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알뜰폰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알뜰 1위 CJ헬로가 LG유플러스로 인수될 경우 알뜰폰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김성수 의원도 정부의 알뜰폰 경쟁력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산업계에 좋은 신호로, 이같은 현상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도 제안했다.
최 장관은 “알뜰폰 인수로 인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예민한 시기여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는 주식 인수 형태여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여러 조사를 거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과기정통부가 다 살펴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차관도 알뜰폰 활성화 정책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 차관은 “KB국민은행이 규제 샌드박스로 알뜰폰 사업에 진출했고, 유사한 사례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알뜰폰도 활발한 M&A가 이뤄지고, 이통사와 건전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