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이 2020년 초반 '미세먼지관리·스마트스토어 융합솔루션'을 선보인다. 프랜차이즈·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매장 내 공기청정 상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각화해 고객 매장 방문 유도 효과가 높아질 전망이다.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그립(대표 정연규)이 오는 23~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사물인터넷 국제 전시회'에서 '미세먼지 관리·스마트스토어 융합 솔루션'을 시연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립은 수년간 축적한 IoT 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기업과 손잡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립이 개발·공급하는 와이파이 모듈을 일반 전자제품에 탑재해 IoT기기로 공기 청정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기획부터 플랫폼·앱 제작, UI·UX 디자인까지 원스톱 솔루션으로 통합 제공한다.
그립은 IoT 기술과 환경부 미세먼지 공공데이터를 연동한 LED 조명 원격제어 솔루션을 개발, 작년 12월부터 서울 서초구 강남역 '바람의 언덕 윈드타워'에 설치·운영 중이다. LED 조명 연출 원격제어 기술과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미세먼지 수치를 시각화해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초 이들 기술을 응용해 원격으로 매장 상황을 통합관리하는 '미세먼지 관리·스마트스토어 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솔루션은 공기질 측정기, 관리자용 모바일 단말기 애플리케이션, 관리자용 웹, 매장용 디스플레이, IoT 디바이스로 구성된다.
그립은 공기질 측정, 매장 내 디스플레이, 실내 공기질 관리가 가능한 에어컨, 공기청정기, 환풍기 등 공조시설과 연계한 자동정화시스템을 구축하고 실내공기를 최적화하는 스마트스토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포름알데히드 등 7가지 항목을 측정 해 세부수치와 전체 공기질 상태를 알려준다. 관련 리포트를 주기적으로 발행해 사업주의 경영전략 수립에 도움을 준다.
매장 내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매장 내·외부 공기질을 실시간 비교, 방문객에게 안전하게 머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메뉴, 이벤트, 광고를 노출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IT에 익숙하지 않은 사업주를 위해 간단한 등록만으로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공조시설과 연동해 온·습도가 높아지면 에어컨이 자동 가동되고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지면 공기청정기가 자동 작동된다. 또 실내 이산화탄소가 높아지면 환풍기가 가동돼 수치를 낮춰 어지러움과 집중력 저하현상을 예방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정연규 그립 대표는 “국내 대다수 프랜차이즈·소상공인은 공기질 관리와 매장 관리에 대한 정확한 방법을 몰라 손을 놓고 있다”면서 “날로 악화되는 공기질을 관리하는 동시에 마케팅과 매장관리까지 해결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IoT 전문기업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융합을 지속하고 타 산업분야 파트너와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내년 초 미세먼지 관리·스마트스토어 융합 솔루션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