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제상황 “위기도, 디플레이션도 아니다”...경제위기론 '일축'

청와대는 13일 현 경제상황에 대해 “위기도 아니고 디플레이션이라고 볼수도 없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가 불황에 빠져들었다는 일부 경제전문가와 야당의 공세를 일축했다.

Photo Image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내용을 보고받고 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이해' 브리핑을 갖고 “우리 경제 실력은 (잠재성장률) 2.5%정도 하면 무리하지 않는 맥시멈(최대) 정도로 볼 수 있다”며 “쉽게 위기를 이야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실력에 비해 낮은 성장률을 보이는 요인이 사이클, 경기 요인이라고 했다. 한국 경제가 '위기'가 아니라고 했다. 이 수석은 “이걸 가지고 신용평가사나 국제기구나 국제적으로 객관적 상황을 아는 전문가가 한국 경제가 위기에 들어갔다고 말을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 수석은 1인당 국민소득 3000만달러-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인 30-50 국가 경제성장률을 비교하며 “실력은 숨길 수가 없어 실력을 벗어나서 계속 잘 하고 계속 못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잠재성장률을 두고, 비즈니스 사이클에 의한 업다운을 위기라고 평가하진 않는다. 그런 점에서 위기라고 말하는 것 정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deflation·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에 진입했다는 일부 분석에 대해선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매우 심하다. 특히 경제전문가라면 그런 태도는 매우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9월 물가는 1~2개월 후면 사라질 물가다. 작년에는 폭염으로 농산물 물가가 높았다. 사라질 현상을 놓고 이미 디플레이션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선을 그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