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KATS)과 한국표준협회(KSA) 후원으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표준 참여확대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제표준에서 산업계 역할이 더욱 증대되는 가운데, 활발한 국제표준화 활동을 하는 국내기업들의 목소리를 통해 산업계의 국제표준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열렸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섰고, 삼성전자, 솔, 헬스올 등 국내 우수 대·중소기업이 표준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정종호 삼성디스플레이 수석은 '국제표준화 트랜드 및 한국기업 대응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디스플레이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국제표준화 활동을 활발하게 수행했다”면서 “새로운 폼팩터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타국과 차별화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기준의 표준화를 우리나라가 선점할 수 있는 민간 표준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 연사로 나선 이병기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국제표준기구 리딩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보건의료정보 TC 215 표준화 성공사례로 다양한 성과 및 향후 대응과제를 제시했다.
김대성 KEA 기업지원실장은 “우리나라 표준 생태계는 국제표준 활동 무대에서 기업 참여도가 여전히 낮은 실정”이라면서 “급변하는 ICT 융합기술 생태계에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기업들의 표준 인식과 참여를 촉진시키는 활동이 지속돼야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