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CPE)의 공동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유엔 식량계획(WFP)와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CPE)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CPE)가 유엔 식량계획(WFP)의 지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과 유엔 식량계획(WFP)의 협력에 있어서 국회 역할의 중요성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존 에일리프(John Aylieff) 아태지역본부장은 “지난해 북한 작황 상황이 최근 10년 간 가장 좋지 않아 인구의 40%인 약 1000만명이 식량부족에 직면하게 됐고, 그 중에서도 WFP가 급히 필요하다고 발표한 식량 30만톤 중 대한민국이 이 중 5만톤의 공여 의사를 결정해 고맙다”고 밝혔다.
에일리프 본부장은 “WFP의 영양 사업은 북한의 70만 명을 돕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영양 사업을 확대하지 않으면, 북한의 영유아들이 만성 영양실조의 상태에서 성장하게 돼 나중에 통일이 됐을 때도 문제가 된다”고 언급했다.
국회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CPE) 회장을 맡고 있는 원유철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연이어 하면서 최근에는 쌀 지원 거부 의사까지 밝혀 유감”이라며 “인도적 지원은 미사일 발사나 북핵 문제가 결부돼서는 안 되고, 북한이 거부하는 쌀을 계속 지원하려고 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효율성이 떨어지므로, 북한이 인도적 차원에서도 한국 정부가 지원한 쌀 5만톤을 신속히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간담회에서는 WFP와 CPE가 온실가스 배출 문제, 기후 변화 문제 등 환경 문제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방글라데시의 난민 문제를 돌아보고 지원을 하기 위하여 방문 계획을 조율키로 했다.
원 의원은 지속적으로 한국과 WFP 간의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회의 차원에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