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60년]중기가 개발한 부품 대기업 소싱 연결 루트 생긴다...'대중소 동반성장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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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조 기술 강국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대기업 납품처에 연결하는 '찾아가는 맞춤형 소싱 서비스'가 생긴다. 국산 부품을 국내외 수요기업에 설명하는 '소싱페어'와 '온라인 부품·제조 정보 플랫폼'도 마련된다. 최근 국제 무역 분쟁과 일본발 소재·부품 수출 규제, 중국 전자 산업 추격 등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자진흥회, 반도체협회, 디스플레이협회, 전자부품연구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11개 대표 기업이 뜻을 모아 8일 '전자 강국 상생협력방안 및 대중소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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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제조 기술 강국 미래 모습

산업부, 유관 기관 4곳, 11개 협약 대표 기업 등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자 강국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대중소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방안은 부품 중심의 산업구조 혁신, 전자 제조 혁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전자산업 고도화 추진 등 기술자립과 실천과제로 구성됐다.

협약으로 중소기업이 새롭게 개발한 부품이 납품처를 찾지 못해 사장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루트가 생길 전망이다.

'찾아가는 맞춤형 소싱 서비스'는 부품 기업을 모집하고 수요 기업 방문 설명회를 통해 담당자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자 부품 정보와 제조 정보를 온라인과 모바일로 제공해 완제품 업체와 부품업계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부품·제조 정보 플랫폼'도 구축될 계획이다.

수요 공급 기업 간 상생 협력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전자 부품 수급 종합 지원 전담 조직도 전자진흥회 내 설치한다.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이 빠르게 제품을 출시하고 사업화 할 수 있는 생태계도 마련된다. 대기업이 축적한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할 수 있도록 '전자제조지원단'을 구성해 인력과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빅데이터와 AI 시대에 맞는 전자산업 고도화를 촉진하기 위해 '빅데이터 공동 플랫폼'을 구축, 중소·중견기업이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도 마련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와 전자산업계는 이번 상생 협력 방안과 동반 성장 협약을 계기로 전자산업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조 르네상스를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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