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KAIST와 손잡고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4일 시청 9층 상황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신성철 KAIST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인재양성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카이스트는 이달 중에 시 소유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건물 18층에 800㎡ 규모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를 설치해 산학 협력 활동을 시작한다.
성남연구센터에는 KAIST AI대학원 교수 2명과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34명이 상주해 AI 핵심 기술 연구와 기업 지원 활동을 병행한다.
KAIST는 상주 연구 인력을 164명으로 점차 늘려 판교2테크노밸리 내에 2021년 말 완공되는 시 소유 성남글로벌ICT융합플래닛으로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시는 KAIST 석·박사 기업 파견, AI 포럼 정기 개최 등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AI 분야 성남 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KAIST 연구진들도 실무 중심 AI 핵심 기술력을 고도화해 성남 첨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다.
성남시는 지난달 27일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벌트코리아와 손잡고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로 한데 이어 이번 KAIST와 협약으로 국내 정상급 연구 인력들이 성남에 모여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에 힘을 더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시아실리콘밸리는 수정 위례지구 스마트시티~판교1·2·3테크노밸리~백현 마이스 산업단지~분당벤처밸리~성남하이테크밸리를 잇는 첨단기술 산업단지이며, 민선 7기 핵심 공략 사업이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