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식 전문기업 유니온커뮤니티(대표 신요식)는 경찰청 음주단속장비 공급업체 센텍코리아와 협력, 바이오 인식 기술과 연계한 음주 측정 시스템을 새롭게 출시했다.
'바이오 인증형 음주측정 시스템'은 얼굴·지문 등 바이오 정보로 본인 인증 뒤 음주 측정을 진행한다. 우선 국내 건설 현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바이오 정보를 활용한 본인 인증·음주 측정 과정을 CCTV로 촬영한다는 점에서 대리 측정을 원천차단할 수 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얼굴·지문이 가능한 멀티모달(Multimodal) 바이오인식 단말기 'UBio-X Pro'와 음주측정단말기를 연동한 음주 측정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들 개별 단말기는 유니온커뮤니티의 통합보안솔루션 'UNIS' 또는 웹기반 차세대 통합보안솔루션 'UBio Alpeta'를 통해서 연동된다. 음주 측정 결과는 근태관리솔루션을 통해 관리자 서버로 실시간 전송되고 관리자가 근무자 음주 여부를 판단, 효과적으로 근태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바이오 인식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다중인증 방식이 적용된 제품으로 손을 사용하기 어려운 건설 현장 등에서 얼굴만으로 인증하거나 지문과 얼굴 모두 인증하는 이중 인증으로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음주측정기는 해외 45개국에 수출 중인 음주측정기 전문기업 센텍코리아 'ALCOSCAN EBS010'을 사용했다. 이 제품은 특허 받은 전기화학식 알코올 센서모듈을 탑재, 별도 교정 과정을 거치지 않고 모듈 교체가 가능하다. 음주측정결과를 수치가 아닌 패스(PASS)·페일(FAIL)로 표시, 직관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바이오 인증형 음주측정 시스템'이 건설현장뿐만 아니라 운송 사업장, 공공기관, 의료 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모든 시내버스 회사에 음주 측정관리 시스템을 설치하고 내년 3월 마을버스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어부산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지난 7월 음주 측정 전산 시스템을 전 사업장에 적용했다.
신요식 유니온커뮤니티 대표는 “음주사고 처벌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엄중한 가운데 기존 음주 측정 방식에 바이오 인증 기술을 접목, 본인 인증 정확성과 편의성을 강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