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쇼핑, 네이버TV로 상품 영상 본다...소호몰도 'V커머스'

네이버쇼핑이 동영상 공유 플랫폼 '네이버TV'에 입점 판매자가 제작한 상품 관련 영상을 연동한다. 입점 판매자의 V커머스 마케팅을 지원하는 동시에 네이버TV 영상 콘텐츠를 확대하는 일석이조 전략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쇼핑은 스마트스토어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네이버TV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판매자가 상품 홍보를 위해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네이버TV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층 생생한 상품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네이버TV 연동 서비스를 선보인다”면서 “네이버TV 쇼핑 관련 영상 콘텐츠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쇼핑은 패션, 푸드, 리빙 등 전국 각지 다양한 온·오프라인 상점 정보를 제공하는 '윈도' 판매자에게 네이버TV 연동 서비스를 우선 적용한다. 추후 스마트스토어 입점 판매자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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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TV 영상 예시

네이버TV 연동 서비스 이용자는 네이버쇼핑과 네이버TV에서 각각 상품 동영상을 노출할 수 있다. 일반 상품 소개는 물론 의상 코디, 메이크업, 식품 조리법(레시피), 제품 사용 팁 등을 1인방송, 웹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게시할 수 있다. 영상 콘텐츠를 등록한 상품은 네이버의 '동영상 검색' 노출 대상에도 포함된다.

네이버쇼핑의 네이버TV 연동은 V커머스 트렌드 확산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최근 스마트폰과 영상 공유 채널 확대에 따라 짧은 분량 콘텐츠를 수시로 소비하는 '스낵컬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상품 구매에서도 텍스트나 이미지보다 영상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쇼핑은 영상 게재를 위해 유튜브,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이탈하는 판매자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상품 판매와 영상 홍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면서 신규 판매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도 다졌다. 네이버TV는 판매자가 등록한 다양한 영상으로 한층 시청자 선택 폭을 넓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V커머스가 유통가 핵심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면서 “대형 온라인쇼핑몰은 물론 소호몰의 V커머스 차별화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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