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심혈을 기울이는 스마트교통 기술 중 하나는 'U+ Dynamic 정밀지도 플랫폼(다이내믹 맵)'이다. 다음 달부터 서울 마곡 지역 일반도로에서 실증한다.
다이나믹 맵은 고정밀측위(RTK) 기반 동적 정보를 업데이트해 지도 최신성을 실시간 유지시켜준다.
△도로상태 정보(공사, 도로 파손, 결손 등) △교통 정보(교통사고, 교통 체증, 날씨 등) △차량사물통신(V2X) 정보(보행자, 신호등 정보 등)를 수집해 자율주행차에 제공하는 게 기본 역할이다.
자율주행차는 차량에 장착된 센서(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로 수집하는 주변 정보뿐만 아니라 전체 이동 경로와 인근 지역 교통 환경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센서로 감지가 어려운 사각지대를 확인하고 오인식 정보를 바로잡아 주행 효율성과 운행 안전성이 보다 강화된다.
자율주행차 센서는 직진성이 강해 교차로, 골목길 등 급커브길이나 회전구간에서 주행방향에 따른 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는다. 다이내믹 맵은 이러한 사각지대에서 센서 인지 범위를 확대시켜주는 필수 기술이다.
날씨(눈·비·햇빛)나 장애물(가로수·입간판 등)에 의한 센서 인식 한계 상황에서도 다이내믹 맵이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맞은 편 차량 상향등이나 우천 상황 등으로 자율주행차 카메라가 교차로 신호등의 색상 판단을 하지 못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다이내믹 맵은 이밖에도 자율주행차에 차선별 교통 흐름 기반의 최적 경로 제공, 도로주변 인프라(CCTV, 기상센서 등)를 활용한 사고·빙판길·포트홀 정보 등을 실시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다이내믹 맵은 교차로 진입 여부, 합류 또는 회전 구간 등에서 사각지대 없는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해줘 교통사고 제로에 가까운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하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차뿐만 아니라 통신 기능을 탑재한 비자율주행차 모델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춰 2~3년 내 대중화 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8월 협력사와 다이내믹 맵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일대를 거점으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있다.
내달 마곡 일반도로 실증에 이어 내후년에는 각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일반도로로 실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