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재)경북경제진흥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지원사업’. 이제는 국내‘시골라이프스타일 제안 & 청년창업지원’의 대표주자로 많은 청년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지원제도이다.
올해로 2년차에 접어든 본 사업은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는 전국의 청년들에게 신선한 비전과 모델을 제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도시청년시골파견제를 활용하여,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어엿한 사업가로 변신한 DH컴퍼니 김완일 대표에 대한 스토리를 알아본다.
수도권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2019년 4월,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1인 기업을 설립한 김완일(38) 대표는 경북경제진흥원에서 시행하는 ‘도시청년시골파견제지원사업’에 선정된 창업가이자 삶의 터전을 경북으로 이전한 청년 공학도이다.
홀로그램 등을 구현할 수 있는 마켓 프로모션용 리테일 제품(제품 거치대) 개발사를 설립한 그에게 경북 구미로의 이전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경북, 특히 구미지역은 리테일 제품 개발 필수조건인 고품질·단납기 그리고 원스톱 공정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곳”이라며, “구미에 소재한 제조업체들이 기존 대기업과 호흡을 맞추면서 첨단․ 고급 장비들을 갖춘 상태라 품질 면에 있어서 타 지역 대비 탁월하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올해 8월, 해당 지원사업을 통해 타겟형 리테일 시제품을 제작하여 원청으로부터 승인을 얻어냈다. 덕분에 베트남으로부터 3억원 이상의 납품권을 수주 받았고 이미 1차 납품을 완료하였으며, 올해 안에 태국, 대만,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 전역으로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사실 대부분의 타겟형 리테일 제품은 일본이 대부분의 마켓 포지션을 차지하는 실정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1인 기업이 과감히 도전장을 던지고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은 상당히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DH컴퍼니는 국내/외로 사업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함께 일할 청년 2인을 직접 채용했으며, 긴밀한 협력사인 서울 소재 제품 디자인 기업 P사가 구미로 이전하는데 혁혁한 기여를 하였다. 이는‘도시청년시골파견제 지원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산업근간 건실화에 기여하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김대표는 “해당 지원사업은 그간의 타 정부지원사업과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비현실적인 거창한 목표 달성도 요구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청년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제도”이라고 말했다.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 전창록 원장은 “국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며“이러한 시기일수록 도시청년시골파견제를 더욱 더 확대, 강화하여 국내 모든 청년들의 열정적이고 소중한 꿈을, 경상북도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지원사업 3차 모집 마감은 오는 9월 27일(목)까지이며 보다 상세한 내용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