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등대공장을 찾아서<10·끝>] 반월시화-창원-구미-인천 남동, 스마트산단 '네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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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스마트산단을 앞세워 스마트공장 간 연계를 강화한다. 올해까지 경기 반월시화, 경남 창원, 경북 구미, 인천 남동국가산단을 스마트산단으로 지정하고, 산단 특성에 맞는 스마트제조 정책을 구현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스마트산단을 20곳으로 확대, 제조업 생산성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스마트산단은 산업단지 내에 스마트공장과 데이터 공유를 확산, 제조업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이 목적이다. 개별기업을 넘어 동일 업종과 공급사슬망 기업 간 데이터 연계와 연결·공유를 강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는 제조업 4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내세운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핵심 대책으로 스마트산단을 내세웠다.

정부는 각 산단 특성에 맞춰 스마트산단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남 창원국가산단은 기계산업 중심으로 대·중소기업 가치사슬과 스마트제조 생태계 강화를 지원한다. 기계·방위산업·자동차부품·뿌리 등 4개 업종별 스마트 미니클러스터(MC)를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수요를 발굴한다. 지능형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공장 보급과 함께 인공지능(AI) 등 분야별 전문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경기 반월시화국가산단은 부품소재 업종 뿌리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산단을 구축한다. 공정제어, 신공정 구동, 검사·자동화 등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스마트 뿌리공정 모듈 연구개발(R&D)과 실증, 보급을 지원한다. 또 스타트업을 종합 지원하는 공간과 비즈니스 연계시스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미래형 모빌리티 사업을 활성화 할 신산업 테스트베드도 만든다. 3·4차 협력관계를 가진 영세한 부품·뿌리 중소기업이 많은 산단 특성을 고려했다.

경북 구미국가산단은 전기·전자 산업 집적도가 높은 산단 특성을 반영해 차세대 전자소재 등 첨단업종 중심으로 고도화 할 계획이다. 특히 소재·부품 클러스터 육성, 투자유치 등 지역사업과 연계할 시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남동 국가산단은 송도 스마트시티와 연계해 교통·물류·인프라 측면에서 차별화된 산단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중소기업 6685곳, 근로자 10만4000명이 밀집한 만큼 스마트공장 다량 보급 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이외에도 2030년까지 스마트산단을 2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ICT를 접목해 제조업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리고, 4대 제조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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