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종합의 순이익은 1조557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6억원(13.7%) 줄어든 규모다.
신용사업에서 전년 대비 690억원(2.8%) 늘어난 2조5072억원 순이익을 올렸지만, 농산물 가격 하락과 판매비용 증가 등으로 경제사업 순손실 규모가 3166억원(50.0%) 늘어난 여파다.
업권별로 농협이 1조3651억원, 신협은 1664억원, 수협 155억원, 산림조합 106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순이익이 줄면서 지난해 말 대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6%로 0.11%포인트(P),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21%로 1.98%P 각각 하락했다.
6월 말 조합들의 총자산은 작년 말보다 4.4% 증가한 52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여신이 357조5000억원으로 2.8% 늘었고, 부채인 총수신은 450조원으로 5.2% 증가했다.
대출 연체율은 1.87%로 작년 말보다 0.55%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03%로 0.51%P 상승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