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후에는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 시기에는 1인 가구 비중이 37.3%에 달하고, 1인 가구 가운데 70대 이상 고령층이 40%를 넘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은 18일 이런 내용의 '장래가구특별추계: 2017~2047년'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총가구는 1957만1000가구에서 2040년 2265만1000가구로 정점을 찍는다. 이후 감소를 시작해 2047년에는 2230만3000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2017년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8.5%(558만3000가구)에서 2047년 37.3%(832만가구)로 8.8%P(273만7000가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에는 1인 가구 중 30대 이하의 비중이 35.6%(198만8000가구)로 가장 높지만, 2047년에는 70대 이상이 40.5%(337만2000가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17년 399만8000가구(20.4%)에서 2047년 1105만8000가구(49.6%)로 2.8배 증가할 전망이다. 앞으로 28년 후 전체 가구의 절반은 고령자 가구라는 의미다.
2017년 가구유형은 부부+자녀가구(31.4%), 1인 가구(28.5%), 부부가구(15.8%)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47년에는 1인 가구(37.3%), 부부가구(21.5%), 부부+자녀가구(16.3%) 순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