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모터쇼]만도, 미래차 핵심인 '라이다·레이더·카메라' 첫선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기업 만도가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미래 자율주행차의 3대 핵심인 라이다(LiDaR)·레이더(Radar)·카메라 기술을 공개했다.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는 이미 고객사를 둔 양산 단계지만, 라이다 기술을 외부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만도는 회전형 라이다와 고정형 라이다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2~3년 내 상용화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부품 업계 통틀어 라이다·레이더·카메라까지 국산화한 업체가 없어 만도의 상용화 실현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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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만도 부스에 공개된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카메라 센서 제품.

만도가 개발한 라이다는 감지거리 150m, 수직각도 12도, 화각 120도, 32채널 라이더 센서로 개발했다. 이는 현존하는 라이다 제품들과 비교해 최상급 제원이다.

만도는 가격 경쟁력과 소형화를 실현한 후 2023년부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이다 이외 긴급 상황 발생시 차량을 제어하는 '자동 긴급 제동장치(AEB)'의 전방레이더와 전방카메라는 다수의 완성차 회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레이더 분야에서는 오랜 연구개발(R&D)로 독자 기술을 확보, 코너 레이더, 전방 레이더, 후방 레이더 등을 양산 중이다. 또 카메라 모듈은 현재 이스라엘 모빌아이의 아이큐4(EyeQ4)칩을 기반으로 양산 중이며, 향후 아이큐5 진화에 맞춰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도 관계자는 “계획대로 라이더를 양산하면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자율주행차 핵심 3대 부품인 레이더·카메라·라이다 제품을 확보하게 된다”면서 “외국 기업에 의존했던 라이더 기술을 확보한 만큼 소형화 및 양산기술과 가격경쟁력 높여 2~3년 내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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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의 라이더 센서.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만도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면서 “이미 세계적인 양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제품 완성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만도는 지난 3월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사와 ADA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만도가 공급하는 ADAS는 AEB(자동긴급제동장치)의 전방레이더와 전방카메라다.

프랑크푸르트(독일)=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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