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까지 세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00억원 적게 걷혔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계 국세수입은 189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000억원 적다.
1~6월 국세수입은 작년보다 1조원 적었지만 7월에 작년보다 세수가 많이 걷히며 감소폭이 8000억원으로 줄었다. 7월 부가가치세는 18조4000억원 걷혔는데, 수출 감소에 따른 환급 감소 등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7월 법인세는 1조7000억원 걷혔다. 법인세 환급액 증가 등으로 작년보다 2000억원 줄었다.
7월까지 국세수입 진도율(올해 계획 대비 실제 걷힌 비율)은 64.2%로 작년 동기(64.8%)보다 0.6%포인트(P) 줄었다.
1~7월 누계 총수입(국세수입, 세외수입, 기금수입 등)은 293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조원 증가했다. 1~7월 누계 총지출은 작년보다 35조5000억원 증가한 31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1~7월 통합재정수지는 24조3000억원 적자, 관리재정수지(사회보장성기금수지 제외)는 48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7월에 재정수지가 흑자로 전환하면서 1~6월 누계 대비 적자폭은 줄었다.
7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9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고채권(5조6000억원), 외평채권(2000억원)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5조4000억원 늘었다. 집행실적은 7월말까지 209조5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조1000억원(2.1%P) 초과 집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우리 경제 성장잠재력을 잃지 않도록 재정의 적극적 역할로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