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데이터허브얼라이언스, 데이터경제 협력 모델로 이목집중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한 데이터기업 연합체 한국데이터허브얼라이언스(K-DA)가 데이터 경제 협력 모델로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출범 6개월만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데이터 기반 산업에 다양한 신기술을 결합, 새로운 시장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연합체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데이터허브얼라이언스는 지난 3월 이노그리드 등 국내 데이터산업 중견·중소기업 10개사 등이 참여하는 데이터기업 연합체로 출범했다.

회장사인 현대무벡스를 비롯해 이노그리드, 테라텍, 어니컴, 유비스토리, 넥스코어테크놀로지, 아이브릭스, 이준시스템, 현대BS&C 등 10개로 시작했다. 이후 나무기술, 맨텍, 메타빌드, 유알피시스템이 2차 기업으로 합류해 총 14개 기업으로 늘었다. 인텔코리아가 주관·후원 자격으로 포함됐다.

K-DA 회원 기업은 4차 산업혁명으로 데이터 경제가 주목 받는 상황에서 힘을 합쳐 경쟁력을 키우는데 주력한다. 클라우드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핵심 기술을 융합해 데이터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위해 공동 사업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출범 이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공동 사업모델을 검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당신의 데이터는 힘과 전략이 된다'를 주제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첫 공동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사가 부스를 차려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데이터 사업의 혁신 사례와 전략, 비전을 공유했다. 600여명이 참가 등록해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띤 분위기속에서 성황리에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데이터가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K-DA 에코시스템 플랫폼을 설계하고 참여사를 계속 늘리겠다”면서 “K-DA가 국내 데이터산업을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K-DA는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허브 환경구축부터 AI 등과 결합해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파워(HPC), 인프라 단순화와 고가용성 확보를 위한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등 최신 클라우드 신기술을 융합한다. 또 고성능 클라우드 서비스와 강력한 암호화 기능을 구현하는 블록체인의 결합으로 확장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관리·조정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국내외 전시회에 공동관을 마련해 공동 마케팅을 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K-DA 관계자는 “HCI, 빅데이터, IoT 등 데이터와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면서 “특히 스마트시티·스마트병원·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융복합 데이터와 엄청난 가치의 신시장 창출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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