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망, 1단계 준공 완료... 11월 2단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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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통신망 개념도

국가 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 PS-LTE)이 16일 1단계 준공이 완료된다. 1단계 지역은 강원,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중부권 등 5개 지역이다.

재난망 시공 통신사 SK텔레콤과 KT는 올 초 시공에 돌입한 1단계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8월 말 기준 시공 단계 90% 내외가 완료됐다.

1단계 시공이 완료되는 대로 구축 현장에 대한 준공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준공 검사에서는 재난망 감리단이 통신사 초기 제안 및 설계대로 시공이 완료됐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또 전기안전공사가 전기 안전을, 한국전파관리소가 전파 규격과 전파 방해요소 등을 검사한다. 준공검사는 실제 구축 망을 활용한 시험 통화까지 완료 이후 종료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와 통신사는 준공 검사가 완료되면 중부 지역에 한해 재난망을 우선 개통할 예정이다. 재난망 단말을 구매한 경찰을 시작으로 중부권 소방, 군, 의료 기관 등이 재난망을 이용할 수 있다.

1단계 준공 이후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남부권에 망을 구축하는 2단계는 11월 착수할 예정이다. 통신사는 여유 시간 확보를 위해 2단계 시공 시작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2~3단계 시공 기간이 겹쳐 3단계 시공에 대한 여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3단계는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에 해당돼 고층 건물 등으로 기지국 구축이 쉽지 않다. 또 서울, 대구 센터에 MCPTT 등 신기술을 적용하고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아야 한다.

당초 계획처럼 2~3단계 시공이 맞물릴 경우 인력 편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단계 시공이 11월 시작할 경우 내년 7월 준공 완료 예정으로 내년 3월부터 시공에 들어가는 3단계와 약 4개월간 기간이 겹친다.

통신사는 1단계 시공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까 우려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시공 초반 감리 단계에서 시일이 소요되며 참여 통신사가 준공 날짜를 맞추기 위해 인력과 돈을 투입해야 했다. 통신사간 차이는 있지만 통신사 당 10억~20억원이 초기 계획보다 추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2단계 시공을 앞당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시공을 빨리 끝내면 겹치는 기간에는 준공 검사, 시험 등을 할 수 있어 3단계 시공과 인력 편성 등에 문제를 겪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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