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에 대한 개념부터 정립해야 합니다. 도입 대상 기업이나 인력 양성 주체인 학교, 기술을 배우려는 학생 모두 스마트공장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각자의 역할로 접근해야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완보 한국폴리텍대(인천캠퍼스) 메카트로닉스과 교수는 스마트공장 도입과 인력 양성에 있어 정확한 개념 정립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공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융합된 결정체로 학문간 경계가 허물어진 만큼 정확한 이해와 접근이 먼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는 “개인의 아이디어 제품이 실제 구현되는 시대가 열렸고 4차 산업혁명이 기술융합으로 설명되면서 학문간 경계가 허물어 진 상태”라면서 “스마트공장 인력도 학문간 칸막이를 벗어나 한 분야 전문가보다 두루두루 아는 그런 인재로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공장을 공급하고 운영에 들어가면 기술을 떠나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사람들은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정부와 교육기관은 왜 4차 산업혁명이 중요한지부터 스마트공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인력 양성의 최전선에 있을 교원들의 역량 강화에 대한 정부의 관심 부족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 교수는 “현재 스마트공장 관련 정부 사업이 대부분 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실질적 인력 양성이 이뤄지려면 교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대부분 교원도 한 가지 학문의 전문가로 기술융합의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우선적으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새로운 시설도 갖추고 학교에서부터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고 기업도 좋은 일자리를 늘려 학생들의 관심을 받게 되면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이 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