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올영세일' 매출을 중간 집계한 결과, 직전 세일기간 대비 '기획세트' 상품 매출이 37%가량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추석을 앞두고 진행된 세일에서 상품의 구성과 가성비가 좋은 선물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특히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색조 메이크업, 바디보습용품 등 가을 세일에서 강세를 보이는 주요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보다 '기획세트' 매출 신장률이 더 높게 나타나 이 같은 트렌드를 뒷받침했다.
기획세트 인기를 견인한 상품군은 기초화장품 세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스킨과 로션, 토너와 크림, 에센스와 페이셜 오일 등 다양한 구성으로 만들어진 기초화장품 세트는 지난 세일 대비 매출이 44% 증가했다. 주로 3만원대 세트가 인기로 가성비가 좋은 상품을 더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명절 선물로 꼽히는 건강기능식품도 매출이 지난 세일 대비 35%가량 늘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유산균, 비타민, 오메가3 순으로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그 중에서도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유산균 기획 세트와 실버 세대를 겨냥해 출시된 멀티 비타민, 효도 선물로 좋은 홍삼 제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세일에서는 특히 3만원대 세트 상품을 구매하려는 트렌드가 돋보인다”면서 “선물할 때에도 다양하게 큐레이션된 상품을 빠르게 비교하고 즉시 구입하려는 젊은 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가까운 매장이나 즉시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등을 통해 올리브영에서 선물을 구입하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오는 5일까지 가을 뷰티 트렌드를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는 '올영세일'을 실시하고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바디보습 제품 등을 최대 60% 할인한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