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분당 1270병 생산 '스마트팩토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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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 외관

1조원에 달하는 국내 생수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가 '똑똑한 공장'으로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3일 찾은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제주삼다수 공장은 기존 L1~L4 총 4개 라인 외 삼다수 출시 20주년을 맞아 지난해 다섯번째 생산라인인 L5가 본격 가동되고 있었다.

세계 최고 생산 속도를 자랑하는 L5는 무인 운반 장치를 이용한 부자재 이송 시스템을 비롯, 라인모니터링시스템(LDS) 등을 갖춘 '스마트팩토리' 기반 생산라인이다. '제품·설비·인간이 연결되는 스마트 팩토리'를 지향하는 L5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네트워크 연결 및 활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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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

제주삼다수는 △취수 △원수저장 △정수처리 △용기제조 및 이송 △제품수 주입 △제조일자 날인 및 라벨 부착 △수축포장 및 손잡이 부착 △파레트 적재 및 랩핑 △출고 등 9개 공정으로 생산된다.

L5 라인은 제주삼다수 500ml 전용으로 분당 1270병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생산 속도를 자랑한다. 시간당 8만2000병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사각병을 사용하는 삼다수 특성상 7만6000병으로 줄었지만 이마저도 세계 최고 생산속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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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

L5는 포장 공정을 2열로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기계 설비가 고장났나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라인이 멈췄을 때를 대비한 배치다. 특히 1개 열이 고장으로 멈추더라도 다른 1개 열에서 기존 성능 대비 70% 수준으로 생산이 가능한 것도 L5가 자랑하는 주요 생산 시스템이다.

나홀로 생산라인을 돌아다니는 무인 운반 장치(AGV)도 눈에 띈다. AGV는 각 설비별 필요 원부자재를 자동 공급한다. 사람이 일일이 원부자재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필요 없이 입력된 프로그램으로 인해 원료 소진 전 자동으로 적재적소에 스스로 공급하는 능력을 갖췄다. 국내 생수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L5에 2대가 도입됐다. 제주개발공사는 향후 지게차를 이용한 단순 운반 작업 등은 AGV로 교체해 작업 효율성을 더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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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_LGV

라인모니터링시스템(LDS)은 각 설비별 기초 데이터를 네트워크로 구성해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축한 최신 설비다. 전 공정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생산량, 설비가동률, 효율 등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LDS를 보고 있는 도중 순간적으로 빨간불이 들어왔지만 네트워크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오류를 해결하고 재생산에 돌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LDS는 전체 검사 설비의 검사량, 부적합량, 부적합 형태 데이터 제공 등을 할 수 있으며 정확한 계측으로 공정별 취약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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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

품질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L5는 반도체 공장 관리 수준인 1000 클래스 공기질로 관리된다. 제품에 라벨을 붙이기 전 이물공정 카메라 16대가 병당 36장의 사진을 찍어 세밀히 확인하는 작업까지 거친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L5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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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

제주=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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