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경기보강을 위한 추가대책을 준비 중”이라면서 “정부 스스로 추진할 수 있는 기금운용계획 변경으로 빠른 시일 내 재정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해 이렇게 말하고 “소비, 관광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추가 발굴해 조속한 시일 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이 경제 활력 제고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내년 예산도 올해 대비 9% 이상 증가한 약 513조원대 수준으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선 “우리나라에 대한 부당 조치를 조속히 철회할 것을 지속 촉구해 나가는 동시에 정책금융, 대체수입처 확보 지원 등으로 우리 기업의 단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 등 우리 산업 생태계 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도 발 빠르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녹록하지 않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금융시장 안정, 경제 활력 제고, 일본 수출규제 대응이라는 3가지 방향에서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시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기재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부기관장들 간 실시간 소통채널을 이미 구축했다”면서 “당분간 산업통상자원부까지 포함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2회 가동해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또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시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선제적이고 단호한 시장안정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