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품질 정밀 측정·분석이 가능한 특화 차량을 개발, 전국 5G 품질을 강화한다.
KT 5G 품질 측정 차량은 도로를 주행하며 실제 이용자 환경에서 무선 네트워크 품질을 측정·분석할 수 있다. 15인승 국산 승합차를 개조, 특화된 무선 품질 측정 시스템을 탑재했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품질 평가에서 사용하는 품질 측정 방식을 기본 채택했다. 1초 단위 핀포인트(Pin Point) 품질 측정 방식을 적용, 차량 이동 경로의 포인트 반경 300미터 내 커버리지맵을 매초 측정하고 분석한다.
차량에서는 동시에 최대 12대 단말의 품질 측정이 가능하다. 동일 환경에서 5G·롱텀에벌루션(LTE)·3G 데이터 품질 비교를 비롯해 음성까지 정밀 분석할 수 있다.
주파수 스캐너와 스펙트럼 애널라이저를 추가 탑재해 신호 세기와 잡음, 간섭을 분석할 수 있다.
차량을 통해 측정된 데이터는 KT가 운용 중인 빅데이터 기반 무선 품질 분석 시스템 'WiNG(Wireless Network Guard)'으로 실시간 전송·수집돼 전국 단위 5G 품질 분석·개선을 위한 기반 데이터로 활용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은 지난 19일 직접 이 차량으로 서울부터 부산까지 이동하며 고속도로 구간에서 5G 품질을 점검했다.
오 부문장은 “KT만의 특화된 5G 품질 분석 차량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 수준 5G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