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절반 이상이 주중 여가 생활로 텔레비전·인터넷·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실이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가생활과 휴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 이상(51.2%)이 주중 여가 생활로 텔레비전·인터넷·게임을 이용했다.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운동(17.5%), 휴식(6.6%), 문화예술관람(6.5%), 문화예술참여(6.4%), 여행이나 야외 나들이(4.9%), 운동경기 관람(2.8%), 사회봉사활동(2.1%), 종교활동(1.7%) 순이었다.
주중이 아닌 주말에는 여행과 야외나들이가 29.6%로 TV/인터넷/게임 17.3%를 넘어섰다. 그 다음으로 종교활동이 15.4%로 뒤를 이었다.
주중과 주말을 합해 보면 주중에는 TV·인터넷·게임을 하고, 주말에는 여행·야외나들이를 한다는 비율이 15.0%로 가장 많았다. 주중과 주말 내내 TV·인터넷·게임만 한다는 비율이 13.0%로 뒤를 이었다.
게임과 인터넷이 주중, 주말 할 것없이 각광 받게 된 것은 1인 1스마트폰 시대 남녀노소 즐길거리가 된 게임과 인터넷을 즐기는 시민이 늘어난 영향이다. 서울시 조사결과는 처음이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여가활동 수요와 실태 등을 2년마다 조사해 발표하는 '2018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게임은 2014년 4%에서 2018년 5.5%로 상승했다. 인터넷도 11.5%에서 14.1%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TV시청은 51.4%에서 45.7%로 감소했다.
여가 생활 목적에 응답자들은 '마음의 안정과 휴식/스트레스 해소를 위해'(33.4%), '개인의 즐거움을 위해'(31.1%), '가족과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10.7%) 등을 꼽았다. 20대와 30대에서는 '개인의 즐거움'을 위해 여가 생활을 한다는 응답이 각각 44.9%와 40.3%로 많았다. 40대와 50대에서는 '가족과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가 각각 19.6%, 15.6%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았다.
이번조사는 지난 7월 18~23일 서울시가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패널을 이용한 온라인리서치 방법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은 2019년 6월말 주민등록 등재기준 성,연령,권역별 비례할당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3.1%p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