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삼성화재와 실손의료보험 즉시 청구 사업을 위한 서비스 계약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 4월 KB손해보험과 중앙대 병원을 연동하는 실손보험 즉시 청구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에 삼성화재가 참가하면서 실손보험 가입자 중 즉시 청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실손보험 가입자는 3400만명으로 실손보험은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릴 정도로 대중화됐지만, 진료비 요청 시스템이 전산화되지 않아 일일이 병원에 들러 증빙 서류를 받아 청구하는 등 불편이 있었다.
KT는 병원 내 설치된 무인수납기로 진료비를 결제하고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정보를 보험사로 전달할 수 있는 실손보험 즉시 청구 서비스를 개발했다. 고객은 번거로운 신청 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해 보험금 청구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무인수납기와 보험사 시스템을 KT 전용망으로 연결해 민감한 의료정보 유출 등 보안 위험을 제거했다.
앞으로 KT는 병원업무자동화 전문 기업인 엔에스스마트에서 특허출원한 보험금 청구 패드(PAD)를 이용해 무인수납기가 없는 중소형병원에서도 고객이 편리하게 실손보험 즉시 청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 상무는 “실손보험 청구서비스는 KT의 '사람을 위한 기술' 대표 모델”이라면서 “보험사와 지원 병원을 지속 확대하고, 패드와 핸드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편의성을 높여 누구나 KT 플랫폼으로 편리하게 실손 보험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