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182억9500만원을 투입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기업 기술개발과 창업을 돕는 '오픈랩(개방형 혁신연구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도는 지난 5월 준공된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3층에 오픈랩을 구축해 기업 기술개발과 투자유치 지원, 인력 양성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광주시,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광주테크노파크,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전기산업진흥회, 광주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 에너지밸리산학융합원 등이 참여한다.
오픈랩 구심점 역할을 할 공간은 '메이커 스페이스'다. 신규 창업, 스타트업 육성 등 신사업 발굴 지원 등을 위한 협업 공간을 구축한다. 3D프린터, 후가공 시스템 등 연구개발(R&D) 지원 장비와 10종 14대의 공용 장비 등 총 12종 16대를 마련한다.
현장 실습과 직무교육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재직자를 우수 인력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를 운영한다.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지역 공공기관과 연계해 과제를 발굴하는 등 산·학·연·관 네트워크 활성화도 추진한다.
지역 산·학·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중장기 선도 R&D 과제도 발굴한다. 중장기적으로 소비자가 제품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에너지 프로슈머' 체계를 갖추고 한전KDN·국립전파연구원 등과 협력해 하드웨어 보안 기반 전력 계통용 센서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상진 전남도 에너지신산업과장은 “혁신도시 오픈랩은 신산업을 발굴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역할을 하면서 향후 국가혁신클러스터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사업과 연계도 할 수 있다”며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산업을 육성해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