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연합에 삼성디스플레이, 루이스픽쳐스, 아스트로디자인 등 기업 3곳이 추가로 합류했다. 패널 제조업체부터 콘텐츠 업체, 8K 카메라 장비 제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 기업이 늘며 8K 생태계 확대가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8K연합에 삼성디스플레이와 국내 콘텐츠 제작사 루이스픽쳐스, 일본 8K 카메라 장비 제조기업 아스트로디자인 등이 8K 연합 가입을 완료했다. 이로써 8K 연합 회원사는 13곳으로 늘었다.
8K연합은 8K대중화를 위해 모인 민간협의체로 삼성전자, 하이센스, TCL, AUO, 파나소닉이 중심이 돼 출범했다. 8K TV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가 의장사를 맡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8K 연합 합류는 삼성전자의 주요 벨류 체인 기업으로서 당연한 수순으로 읽힌다. 삼성전자는 전체 자사 8K QLED TV 패널 중 90% 이상을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85인치 8K QLED TV패널은 대만 AUO에서 공급 받고 있는데 이 비중은 10% 정도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1분기 8K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만2000개 패널을 출하하며 59.7%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8K 연합에서는 8K TV 기술 표준을 주로 논의하는 만큼 패널 업체도 회원사로 가입해 긴밀한 기술 논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콘텐츠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루이스픽쳐스가 합류했다. 이 회사는 영화 '괴물' '해무' '옥자' '인랑' 등 제작에 참여한 기업이다.
아스트로디자인은 카메라 장비, 모니터 등 8K 관련 장비를 만드는 업체다. 8K연합 합류를 기점으로 이 기업은 8K 영상 제작에 뛰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초기 5곳에서 13곳까지 회원사를 늘린 8K 연합은 우군을 늘리며 시장 확대에 힘을 얻게 됐다. TV 제조사부터 패널업체, 반도체, 장비 업체 등 참여 기업도 다양해졌다.
현재도 8K 연합은 회원사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내달 초 IFA2019에서 8K 연합은 8K 표준화 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더욱 다양한 기업이 8K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IHS마킷에 따르면 8K TV는 2023년까지 375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K 연합 회원사가 지속 늘고 있다”면서 “8K 생태계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