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문화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더불어 의료 기술이 국제적인 수준임이 알려지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환자의 시점에서, 먼 타국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큰 모험이다. 따라서 의료기관 및 의료진, 진료 및 치료 과정, 가격 등에 대한 신뢰성 제고가 의료 관광의 경쟁력이다.
병원과 환자간 신뢰도의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의료관광의 현황은 어떤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나누리병원 홍선옥 국제진료실장을 찾았다.

Q. 한국 의료관광산업의 현황을 요약한다면
A. 2018년을 기준으로 해외 환자가 대한민국에서 지출한 의료비의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매년 대한민국을 찾는 환자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한국의 의료 기술을 습득하려는 외국인 의료진 또한 연수를 위해 한국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Q. 더 발전된 의료 관광 산업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A. 환자와 병원 모두가 ‘믿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국내 의료관광산업의 규모에 비해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환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은 미비하다. 해외 환자 유치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진료 전후의 상담과 사후 관리인데, 이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솔루션이 필요하다. 해외 환자로서는 타국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보다 신뢰가능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이 문제들의 해결책을 강구하면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알게 됐고, 여러 블록체인 기업과 교류하던 중 헬스체이너스 프로젝트와 주식회사 투비코를 만났다. 엠티체이너스(MT-ChainUs)는 이들과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해외 환자 관리 솔루션이다. 이는 의료 데이터 저장·관리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위·변조가 불가능한 안전한 시스템으로, 현재 나누리병원은 해외 환자 데이터 관리에 엠티체이너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Q. 엠티체이너스(MT-ChainUs) 활용 이후, 변화가 있다면
A. 거의 모든 것이다. 병원과 환자간의 소통, 환자 데이터 관리, 환자 귀국 후 사후 관리까지 소모되는 업무량과 시간이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엠티체이너스는 모든 이용자의 신원을 철저히 검증하고, 실시간으로 쌍방향의 소통을 지원한다. 따라서 기존 이메일, 팩스, 메신저보다 안전하고 정보 보안에 철저하다.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담과 의료 데이터는 저장되고, 위변조가 불가능하게 관리된다. 병원의 모든 서류 작업을 엠티체이너스로 대신할 수 있고, 환자 또한 안전히 보관된 데이터를 쉽게 열람하여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엠티체이너스는 자국으로 돌아간 환자 상태를 추적 관찰하는 데 이용된다. 병원은 내원한 환자에 대한 책임있는 관리가 가능하고, 엠티체이너스로 내부 스태프 간의 소통이 용이해져 협업을 통한 사후 관리 효과가 극대화된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Q. 향후 의료관광을 오는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한 계획이 있다면
A. 오는 9월 중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병원 및 의료진 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에 참여한 환자와 병원은 정보 제공에 따라 보상이 주어진다. 헬스체이너스포인트(HCUP)라고 명명한 이 보상은 해외 환자를 위한 숙박, 교통, 관광 예약에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타 진료 기관과 연계 진료 서비스를 통해 환자에 대한 누락된 정보없이 필요한 모든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다. 특히 나누리병원은 엠티체이너스를 통해 해외 환자와의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하여, 더 많은 해외 환자가 대한민국 의료 서비스를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온라인뉴스팀 (on-new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