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로 한·일간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로봇기업이 울릉도에 벽화로봇을 활용해 독도가 우리 고유 영토를 알리는 벽화를 그려 눈길을 끌고 있다.
로보프린트(대표 박정규)는 최근 최근 울릉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외벽에 벽화로봇 '아트봇'을 이용해 '독도 한국(Dokdo Korea)' 문구와 태극기 그림을 그린 독도 벽화 시공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로보프린트는 로봇 기반 벽화 및 공공경관개선사업 전문기업이다. 원격제어장치를 이용해 건물 외벽에 도색할 수 있는 벽화 로봇 아트봇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다. 로보프린트는 지난해 3월 로봇 페인팅 서비스로 조달등록했고, 7월엔 건설신기술 인증도 받은 기업이다.
이번 울릉도 아파트 벽화는 LH가 신축중인 아프트 2개동 외벽에 울릉도와 독도를 그려 넣기를 제안해 이뤄졌다. 로보프린트가 '독도 한국'이라는 벽화 디자인과 로봇 시공을 직접 수행했다.
박정규 로보프린트 대표는 “독도 한국 벽화 디자인은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가 우리 민족의 자긍심임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면서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다시 한번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보프린트가 개발한 '아트봇'은 대형 건축물 외벽에 수작업으로 표현하기 힘든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프린트할 수 있는 로봇이다. 원격제어를 통해 현장 인력을 대체해 안전한 시공이 가능한 로봇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