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제주도 동·서·남·북에 5G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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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협재 해수욕장 명물인 해녀상 앞에서 LG유플러스 5G 속도를 측정하자 다운로드 속도가 645Mbps다.

해수욕장 인근 건물 옥상에는 LG유플러스 5G 기지국 증설 작업이 한창이다. 기지국 시공팀이 철제 프레임 위에 23㎏에 이르는 삼성전자 5G 네트워크 장비를 고정시키고 있다. 강풍에 장비가 흔들리지 않도록 볼트가 제대로 체결됐는지 두세 차례 확인하고 안전고리를 설치했다. 기지국 설계 값을 보고 각도를 조절한 이후 사다리를 타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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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에서 주상절리까지…5G 파라다이스

LG유플러스가 제주도 동·서·남·북 주요거점 지역을 가로지르며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다.

제주지사에는 4개 국사를 포함, 40여명 직원이 5G 기지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간 관광객 1400만명이 방문하는 제주도 전역에 가장 앞서 차별화된 5G 품질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5G 기지국 장치 700여대를 구축했다.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는 5개 기지국사에 5G 기지국 장치 7대가 설치됐다. 해수욕장 가장자리 건물에서 백사장을 향해 전파를 발사한다. 민박촌과 먹거리촌, 주차장, 상가 등 대부분 지역에서 600Mbps급 속도로 5G를 이상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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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주상절리에는 5G 기지국 장치 2대가 높은 지지대 위에 설치됐다. 기지국장치 1대는 주차장 방향을, 1대는 해안가를 바라본다. 장치 1대 커버리지는 1㎞대로, 관광지 전체를 커버하기에 무리가 없다. 5G 속도는 협재해수욕장보다 높은 835Mbps를 기록했다.

양재원 LG유플러스 제주인프라팀 사원은 “주상절리는 건물이 적은 개활지 특성상 높은 속도가 나온다”면서 “상황에 맞게 출력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2개 기지국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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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전역 '5G 백홀' 완성

제주지사는 5G 기지국 구축에 2~3인 1개팀으로 7~8개 팀이 기지국을 구축한다. 팀당 하루 작업 가능 물량은 3대 정도다. 제주지사 차원에서 하루에 기지국 장치 20~25대를 구축한다.

제주 북동부 월정리해수욕장에서 5G 속도를 측정하자 775Mbps다. 월정리 지역은 5G 상용화 초기부터 기지국을 구축했다. 육지와 연결된 광케이블을 끌어오기 비교적 수월한 조건이어서 조기에 구축이 가능했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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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북부 함덕해수욕장에 도착하자 상가 옥상 위 5G 기지국을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다. LTE 전원 장치가 설치돼 있어 작업은 비교적 수월했다. 5G 기지국을 지지대에 설치하고 광단자함, 전력망과 연결하자 작업이 완료됐다. 기존 설비를 활용할 수 있어 5G 기지국 구축 작업은 1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함덕해수욕장에서 5G 속도를 측정하자 787Mbps다.

LG유플러스가 제주도 동·서·남·북 주요 거점 관광지에 5G 기지국을 구축한 것은 제주도 전역을 연결할 백홀 네트워크를 완성했다는 의미다.

제주도는 육지와 해저케이블을 연결해야 하고 모든 자재를 선박으로 운송해야 한다는 점이 구축 시간을 지연시키는 요소다. 백홀이라는 기초 인프라가 완성되면서 장비 공급에 따라 5G 기지국을 빠르게 연결해 커버리지를 확대하도록 조건이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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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부터 한라산까지…추가 구축 속도 낸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주요 해수욕장 등 관광지는 물론 동 단위까지 5G 기지국 장치 1400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제주도 지역에서 삼성전자 장비를 사용한다. 외국계 기업에 비해 장비수급이 가장 원활하다는 이점을 살려 조기에 커버리지를 확대,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에게 5G 품질을 각인하는 효과를 노린다.

LG유플러스는 여름철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해수욕장 일대 5G 기지국 구축에 주력한다. 하반기부터는 실내를 비롯해 주요 골프장까지 5G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마라도와 한라산 등 주변 도서와 국립공원 지역도 최대한 빠르게 구축한다는 목표다.

김형산 LG유플러스 제주인프라팀 팀장은 “제주도는 사실상 권역 자체가 대부분 테마지역에 해당한다”면서 “제주를 찾는 모든 LG유플러스 고객에게 5G 품질 이미지를 각인 시킬 수 있는 전략지역인 만큼 네트워크 구축과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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