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고성능 프리미엄 태블릿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일 신제품 갤럭시 탭 S6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선보인 태블릿 중 가장 높은 사양이다.
신제품은 10.5인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해상도는 2560x1600p로 사진 보정 등 여러 작업에 유리한 16:10 화면 비율을 유지했다. 화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도 탑재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역시 갤럭시 S10 플래그십 모델에 쓰인 퀄컴 스냅드래곤 855(7nm 64-bit 옥타코어)를 사용한다.
전작과 다른 큰 변화는 태블릿 후면에 눈에 띄는 듀얼 카메라다. 1300만 화소 표준 렌즈에 더해 500만 화소 123도 광각 렌즈를 추가했다. 사물과 풍경, 사람을 인식하고 밝기 등을 파악해 최적화된 설정을 도와주는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새 태블릿은 업그레이드된 S펜도 제공한다. 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원격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S펜 에어 액션'을 적용했다. S펜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원격으로 찍을 수 있고 콘텐츠도 조작할 수 있다. S펜 충전도 태블릿 후면에 부착해 가능하다.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를 텍스트로 쉽게 전환하거나 이를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등 파일로 변환해 저장할 수도 있다. 신제품에 탑재된 삼성 노트 앱은 투명도 조절을 지원해 영상을 보면서 그 위에 바로 필기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탭 S6는 북커버 키보드 액세서리와 연결하면 노트북으로 변신한다. 기존 태블릿 환경뿐 아니라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를 지원한다. 북커버 키보드는 터치 패널이 있어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처럼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제품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이용을 고려해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과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한 4개의 스피커도 탑재했다.
제품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미국에서는 9월 6일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28GB 모델 649달러(약 77만 원), 256GB 729달러(약 86만 5000원)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