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수출을 하는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산 짝퉁’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인기가 많은 만큼 짝퉁도 증가했다. 한국 시장에 물건이 출시되면, 며칠이 안되어 중국산 카피 제품이 쏟아진다. 무분별한 짝퉁 제품들은 홍콩, 베트남 등 동남아까지 유통되고 있어 한국화장품 이미지 전체를 실추시키는 요인으로 떠올랐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최초로 블록체인 스타트업 ‘모노랩스(mono labs)’는 코스토리와 손잡고 연간 2억장의 마스크팩 생산과정 블록체인 기술로 추적했다. 이를 통해 부자재의 발주 단계부터 생산 전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 제조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여 품질 향상과 업무 효율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소비자들 역시 이러한 생산 정보를 직접 확인 가능해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
블록체인이란, 데이터를 블록화 하여 체인 형태로 연결, 다수의 노드(컴퓨터)에 동시에 이를 복제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로 데이터의 임의 조작 변경이 불가능 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보안이 중요한 결제나 디지털 인증뿐만 아니라 화물 추적, P2P 대출, 원산지 추적, 예술품과 명품의 진품, 전자투표, 전자시민권 발급, 차량 공유, 부동산 등기, 의료기록 등 신뢰성이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코스토리 김한균 대표는 "중국 매출 비중이 높고 중국에 가짜, 유사 상품들이 많은데 이번 계기로 제품과 브랜드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목표를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뷰티에 Tech를 활용하여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돌려주는 것이 코스토리의 장기적인 비전이며, 이번 시도를 시작으로 K뷰티의 위상을 전세계로 더 확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렇듯 모노랩스는 IOT에 특화된 블록체인인 모노체인을 런칭하고 제품의 제조 유통 소비의 전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하여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모노랩스의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는 제품의 정품 가품 여부와 제조 정보를를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알 수 있게 되었고 제조사와 브랜드는 브랜드 IP를 보호함과 유통과정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다.
모노랩스의 서비스는 제품의 제조사가 원재료의 출처, 제조 공장 및 날짜, 선적 및 배송 이력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정보들이 원장에 업로드 되고 이에 따라 모든 제품에 디지털 ID 태그가 생성되어 QR, NFC, RFID 형태로 제품이 부착되어 관리된다. 이렇게 관리되는 모든 데이터를 시각화 하여 기업의 빠른 의사 결정을 돕는다.
소비자는 제품에 부착된 QR 또는 NFC형태의 코드를 촬영하거나 폰 뒷면을 대기만 해도 제품의 이력을 확인 할 수 있어 쉽고 직관적으로 제품의 정품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제품에 대한 추가 정보를 알 수 있다.
관계자는 "모노랩스는 신뢰성 있는 상호 운영을 위한 하이퍼레저패브릭 기술 적용, 다중 사용자 접근 권한 관리와 자원 검증 기능을 포함한 스마트계약 기능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상황 및 네트워크 상태 파악을 위한 검증 및 모니터링 기능 역시 제공하며 Anchoring, ProxyDB, Private State를 활용한 데이터 저장 다각화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노랩스는 현재 제품 생산 및 유통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패션, 제약 등 다양한 분야의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으며, 한국콜마홀딩스의 투자 유치 및 사업제휴를 완료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