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LG V30에 신기능을 대거 추가하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소비자 신뢰 회복을 역점 추진하는 '믿고 오래 쓰는 스마트폰' 정책 일환이다.
LG전자는 29일 재작년 하반기에 출시한 LG V30와 LG V30S 씽큐 사용 고객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밸류업' 패키지를 배포한다.
밸류업 패키지는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된 기능이 담겼다.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하고 고객 편의를 높이는 16개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이와는 별도로 구글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파이' 업그레이드도 함께 진행한다.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특히 강조하고 싶은 구간만 느린 화면으로 찍어주는 '구간 슬로모션(Part Slo-mo)'이 LG V30에서도 가능해진다.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LG V40 씽큐에서 처음 선보인 기능이다.
어린아이나 애완동물 모습, 운동경기 장면 등을 동영상으로 촬영할 때 하이라이트 구간만 골라 천천히 감상할 수 있다.
1인방송, 브이로그(Vlog: Video+Blog) 등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 '화면녹화' 기능도 LG V30에 추가한다. 사용자에게 보여 지는 화면 그대로 상대방에게 공유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스마트폰 한 대로 서로 다른 두 개 계정을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앱'이나 웹사이트를 캡쳐한 사진을 보면서 즉시 해당 웹페이지로 접속해주는 '웹사이트로 이동'도 업데이트 후 새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화면 테두리를 깜박이며 문자나 앱 알림을 주는 '간편 알림'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실시간 동영상 공유서비스로 손쉽게 진입할 수 있는 '유튜브 라이브(YouTube Live)' 등 고객 편의를 높이는 기능을 대거 추가한다.
LG전자는 한국을 시작으로 해외에도 LG V30 소프트웨어 밸류업 패키지를 순차 배포한다. 연내 LG Q시리즈, LG X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군에도 해당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고객 신뢰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운영을 시작한 SW업그레이드센터를 중심으로 OS업그레이드, 보안패치, SW 밸류업 등을 제공한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정식으로 '찾아가는 스마트폰 서비스'까지 진행하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안정적인 사후지원에 힘쓴다.
이석수 LG전자 SW업그레이드센터장(상무)은 “고객으로 하여금 LG 스마트폰은 한 번 구매하면 믿고 오래 쓸 수 있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