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국내 공간정보기업과 함께 인도네시아 공간정보기술시장에 진출한다.
LX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인도네시아 지적정보 인프라 통합 활용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농지공간기획부 토지청 가브리엘 트리위바와 기획협력국장, 데니 산토 기획협력과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국토교통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을 위해 LX는 국내 공간정보기업 2곳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LX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의 토지정보 종합 환경 현황조사, 토지정보 시스템 고도화 구축 로드맵 제시, 토지정보 등록과 활용을 위한 시범사업 실시, 전문 인력 역량강화 계획 수립 등을 내년 4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최창학 LX 사장은 “정부의 신남방 정책과 함께 최근 동남아 국가들이 토지정보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빠르게 인지하고 있다”면서 “해당 국가들과 공존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국내 민간 기업이 해외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5위의 국토면적과 2억여명의 인구가 있는 대단위 농경 국가다. 반면 최근 들어 부실한 토지정보로 인한 잦은 토지분쟁과 부진한 국토개발이 사회적인 이슈로 불거졌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