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과 긍정적 서신교환…그들 준비되면 만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서신을 받았고 북한 핵 프로그램 종료를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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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최근 북한과 매우 '긍정적인 서신'을 교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새로운 협상이 예정됐느냐'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지만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들은 아마 우리를 만나고 싶어 할 것”이라며 “이제 앞으로 어찌 될 것인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특정한 시점에 이르게 될 것”이라면서 “그 때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준비된다면 우리도 준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2월 하노이 정상회담 실패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북미 간 협상이 다시 되살아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난주 북한은 미국이 남한과 연합군사훈련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길 경우 핵협상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무협상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실제 북미 간 실무협상 날짜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지난잘 정상회담 이후 2~3주 내 열릴 것으로 예고됐지만 3주가 지났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대미 혁상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시간벌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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