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매운동 확산에…일본車 견적 확인 전월比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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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일본산 자동차 구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과 비교할 때 무려 40% 넘게 소비자가 차를 구매하기 전 받는 견적 비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자동차 플랫폼 겟차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5일 중 일본차 유효 견적 건수는 1374건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 같은 기간(6월 16~30일, 2341건)과 비교하면 41% 하락한 규모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렉서스가 이 기간 유효 견적 건수가 489건에서 174건으로 줄어 무려 6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는 598건에서 240건으로 59%, 도요타는 741건에서 456건으로 38%, 닛산은 194건에서 160건으로 17%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겟차 기업부설연구소 관계자는 “인과 관계 분석은 필요하지만 일본차에 대한 견적 건수가 급감한 것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전통적으로 신차 구매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의 하절기에 접어들었다 해도 특별한 감소 요인이 없고, 유독 일본 브랜드에서만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점을 볼 때 그 원인을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해석하는 게 여러모로 합리적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효 견적 건수가 증가한 일본차 브랜드도 있었다. 일본차 브랜드 인피니티의 경우 이 기간 320건에서 344건으로 늘어나 7% 증가했다. 이는 일부 모델에 프로모션을 적용하면서 판매가 일시 증가한 영향이다.

이 관계자는 “인피니티의 경우 오히려 증가세로 전환했는데 일부 모델에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적용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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