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은 현재 판매 중인 '경주 최부잣집 요석궁 갈비탕'에 친환경 보냉재를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홈쇼핑 업계는 식품 배송에 젤로 만들어진 아이스팩을 이용했다. GS샵은 앞으로 완전히 얼린 500㎖ 생수 3개를 넣어 배송한다. 화학 성분 젤로 만들어진 아이스팩은 배송 후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냉동 생수는 배송 완료 후 식수로 이용할 수 있다.
GS샵 품질연구팀은 냉동 상태로 배송되는 '경주 최부잣집 요석궁 갈비탕'에 얼린 생수를 냉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다양한 테스트를 거쳤다. 이후 판매자 측에 이 같은 내용을 제안해 친환경 배송 서비스를 구현했다.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 2일 친환경 보냉재 시범 적용 후 고객 1268명에게 설문을 실시한 결과 9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GS샵은 '코튼클럽' 등 란제리 브랜드에도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다. 기존 배송 상자에서 벗어나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파우치(트래블백)에 넣어 배송한다.
주운석 GS샵 대외미디어부문 상무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이겠다”면서 “친환경적 소비와 배송에 관심이 많은 고객 눈높이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