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불린 슈퍼스타K 시즌4 출신의 가수 연규성, 남성그룹 허니지의 박지용, 솔로가수 정진철, 영화배우 백봉기,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뜐뜐tuntun 등 '노래 좀 한다'는 이들이 한데 모인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올 2월 문을 연 노래방 앱 '썸씽(SOMESING)'이 그 주인공이다.
썸씽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무료 음원을 제공하는 디앱(Dapp·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다. 이용자는 앱 내에서 노래방 서비스를 즐기며 노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게재할 수 있다. 저장 파일을 포스팅하면 '신규지갑'이 만들어지고, 다른 이용자의 반응에 따라 썸씽의 자체 토큰이 배분된다. 이용자들은 마음에 드는 노래 파일에 후원이나 선물을 할 수도 있다. 현재 해당 앱의 안드로이드와 ios 앱 다운로드 수는 8만1000건에 달하고, 이용자 수는 4만 명을 넘어섰다.
썸씽 김희배 대표는 "해당 앱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생산한 콘텐츠에 정당한 보상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강점이 있다"며 "서비스 출시 3개월 만에 일일 이용자 수 기준으로 글로벌 디앱 톱 20위권에 진입하는 등 이용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앱의 이용자 수가 급증하는 데는 유저 중심의 사용자 환경(UI)과 사용자 경험(UX)을 구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지난 4년간 노래방 앱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을 모르는 이용자도 쉽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튜디오 수준의 싱크 조절과 사운드 효과, 듀엣 기능 등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노래방 기능을 앱에 적용했다.
김 대표는 “음원 공급사인 TJ커뮤니케이션즈와 정식 계약을 맺고, 한국저작권협회 등록을 통해 케이팝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법적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큰 차별점이 될 것"이라며 "현재 해외 저작권협회와 계약을 추진 중으로, 향후 다양한 해외 음원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서비스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썸씽은 블록체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블록배틀 시즌2'의 톱10 에 선발됐다. 1차 경연에서 '사용자 친화적인 생활 밀착형 블록체인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받고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