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전동스쿠터 업체 버드가 프랑스 파리를 유럽 지역 허브로 낙점했다.
1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버드는 파리에 유럽에서 가장 큰 허브를 개설해 향후 2년간 100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사업 운영과 정부 제휴, 법률,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업무 기능을 프랑스 허브에 둘 계획이다.
파리는 모든 스마트 모빌리티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미국 시장 대비 도시 면적은 작지만 밀집도가 높다. 현지를 방문하는 관광객 방문이 많은 것 역시 중요한 요소다. 현재 12개 업체가 파리에서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파리에서 임대료를 내고 운영 중인 전동스쿠터 숫자는 현재 1만5000대다. 올해 연말에는 4만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래비스 반더잔덴 버드 최고경영자는 “1년 전 파리에서 처음 서비스를 출시한 후 파리 시민의 뜨거운 호응은 우리를 날려버릴 정도 수준이었다”며 “파리는 기후 변화와의 싸움에서 세계적인 리더이며, 우리는 그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버드 본사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유럽 지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다. 버드는 올 여름 유럽 전역 50개 이상 도시에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