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글로벌, 친환경차 배터리용 FPCB 대기업과 공동개발…“年 매출 300억원 전망”

국내 친환경 차량용 케이블 경량화의 선두주자인 진영글로벌이 국내 대형 배터리 업체와 전기차 배터리용 '연성회로기판(FPCB)'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개발이 완료되면 친환경 차량용 배터리 팩에 대한 개발 및 양산이 급물사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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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글로벌이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CT로 만든 연성회로기판(FPCB) (제공=진영글로벌)

10일 업계에 따르면 진영글로벌은 2021년까지 3년 간 국내 대형 배터리 업체와 친환경 차량 배터리용 FPCB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배터리팩에 온도, 전류를 센싱하는 FPCB를 개발하는 토대를 마련해 현재 양사간 공동특허를 출원준비 중이다.

진영글로벌이 개발하는 친환경 차량 배터리용 FPCB는 리튬이온 배터리팩 온도, 전류를 측정해 안전성을 높이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현재 개발 혹은 양산되는 친환경 차량외에 향후 수소전기차(FCEV) 등 미래 배터리 팩에서도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제품이다.

진영글로벌은 이번 사업 성공을 위해 SK케미칼에서 원소재를 만들고, SKC에서 생산한 슈퍼엔지니이렁 플라스틱 PCT필름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내습성, 내화학성, 내열성이 좋은 특수 소재로 부가가치가 높다. 해당 PCT필름은 국내에서 원소재, 필름, FPCB를 생산한 제품이어서 향후 해외에서 수입되는 필름에 의존하고 있는 타소재의 필름 등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최근 디스플레이, 반도체 주요 소재에 대한 일본정부의 '한국 수출규제'를 고려하면 친환경 차량의 부품 소재에 대한 국산화 및 이를 활용한 제품 기술의 확보를 선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경도 진영글로벌 총괄이사는 “이번 국내 대형 배터리 업체와 체결한 공동개발연구계약(JDA)를 통해서 기존 와이어 하네스를 대체한 제품군 뿐만 아니라 인쇄회로 기판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면서 “이에 따라 향후 5년 이내에 연 매출 300억원 이상을 추가로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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